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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현대인을 위한 마음 처방전) 김민경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지 않은 채 싸우려고 하면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는 잘 견뎌낸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평소 마음에 들지 않던 주변 사람에게 커피 한잔을 먼저 권해보세요. 현실을 수용하는 순간, 인간관계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 평소 신경쓰이던 직장 동료에게 내가 먼저 커피 한잔 사 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언젠가 꼭 실천해 봐야겠다. 늦지않게! 그리 비싸지 않은 커피 한잔의 가격에 서로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조금이나마 나의 선한 마음을 전달하면서 서로에게 쌓여 있던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p.39

하루 종일 일에 쫓기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마구마구 분비되면,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들이켜게 되고, 집에 가선 또 일찍 자지 않고 TV를 보거나 맥주를 마십니다.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런 활동들은 뇌를 더 괴롭히는 행동입니다. 그렇게 지친 상태에서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면 당연히 피해 갈 수 없게 되죠. 면역이 약해져 있으니까요. 

 

 

 

 

 

 

p.55
이처럼 사람은 누군가와 연결되어야 위로를 받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 세상은 혼자서 살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입니다. 뇌 과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스티븐 포지스는 포유류 종 전체에 걸쳐 가장 강력한 스트레스는 '고립'과 '감금'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그 사람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요새 들어 우리는 작은 모바일 기기에 갇히기 시작하면서 그런 여유를 점점 잃고 있습니다. 그리 길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늘은 대화에서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며 집중해보세요. 그러면 상대방도 맞장구치며 당신의 대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힘들더라도 하루에 한번은 외출을 하거나 누군가와 대화하는 습관, 힘들 때 인터넷에 몰두하지 않는 등 개선 수칙들을 정해 실천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요즘 느끼는 내 감정에 대한 처방이랄까? 방안이 잘 표현된 구절인 것 같다. "연결" 누군가와 연결되어야 위로를 받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말. 고립되고 감금되어 있는 것이 가장 강력한 스트레스라는 말. 함께 일하지만 혼자 일하는 구조의 직장, 그 속에서 겪은 힘듦을 누군가와 함께 공감하고 위로받고 나눌 수 없었을 때 느꼈던 고립감이 참 힘들었는데, 이런 부분을 함께 나누고 공감받고 위로받을 수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힘들지만 내 옆의 동료나 다른 친구도 충분히 힘들 수 있으므로,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마음을 헤아려 경청해 주고 공감해주고 위로해 준 뒤, 나의 힘듦도 같이 나눈다면 선배들에게는 조언을 얻을 수도 있을 뿐더러, 후배들에게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이런 대화들을 통해 '연결' 되어 있다는 느낌도 잘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잘 실천해 봐야 겠다. //

 

 

 

 

p.40
마음 백신 맞기의 첫 번째는 우선 밤에 TV나 스마트폰 보지 않기, 늦어도 11시 전에는 꼭 잠들기,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마시지 않기입니다. 작은 습관이 모이면 점점 달라질 수 있습니다.

 

 

 

 

p.92
경청은 단순히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이야기를 듣는 일입니다. 듣고 있는 말에 어떤 판단이나 성급한 조언을 하는 대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잘 들어주는 것이 상대에게 굉장히 큰 위안을 줍니다. 
우리는 남의 말을 그냥 듣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특히 나와 아주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일수록 그렇죠. 아주 쉬운 예로, 아이가 부모에게 "그냥 수학 포기할래요. 게임이나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을 때 "얼마나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 힘든 부분을 조금 더 애기해볼래?"라고 대답할 수 있는 부모는 많지 않을 테니까요. 보통은 "수학을 포기하고 어떻게 대학을 가겠니?"라며 판단이 섞인 비난을 하게 되죠.


// 그냥 듣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듣는 게 경청이라는 말. 크게 와닿았다. 결과적인 부분만 얘기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

 

 

 

p.169

누가 대신 결정해주고 다른 사람의 말만 따라가다가는 연습할 기회를 잃게 되어 더더욱 스스로 결정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엄마 말만 잘 들으면 행복할 수 있어"라는 말만 듣고 모범생의 길을 걷다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이 대학 입학 이후에 돌연 방황하고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우울해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입니다.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경험이 없으면 성공이든 실패든 그 과정을 통해 즐거움도 얻지 못합니다. 

 

 

 

 

p.199
다른 사람의 나쁜 감정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저러지? 아, 짜증난다', '여기저기 민폐네. 내가 한마디를 할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짜증나는 감정이 점점 올라오면서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냥 '또 시작이군!','어쩔 수 없지, 무시하자' 이렇게 가볍게 여기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방법을 다 알고는 있지만, 정말 안 되는 것이 바로 감정 조절입니다. 그럴 때 내가 감정적으로 대하면 '나만 손해다','내가 몹쓸 병에 걸린다'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나쁜 감정이 나에게 다가올 때는 '일단 도망가고 보자!'라고 떠올려보세요. 나쁜 감정으로부터 스스로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