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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람보르기니 타는 부처를 위하여, THE VIBE (더 바이브), 이하영

 



저자: 이하영
 
읽게된 계기: 유튜브 TV러셀 채널에 나온 얼굴살 관리 전문 병원의 원장이자 부자인 컨셉으로 약 3편 정도를 몰아 봤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 나온 원장님이 TV러셀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를 하며 말씀을 정말 말하셔서 인상깊었던 적이 있었다. 책도 많이 읽으시는 것을 그 영상 통해 알게 되었는데, 최근에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라는 책을 집필하신 걸 보고 그 책을 읽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THE VIBE 라는 그 이전책도 있었길래, 더 바이브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느낀점: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책은 어떨지 몰라도, 더 바이브 책은 기대보다는 조금 그저 그런 책이었다. 론다 번의 '시크릿' 컨셉처럼 내가 원하는 미래상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리라. 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으면서도 내 안의 (i) 가 있음을 깨닫고 그 (i) 와 소통하며 나를 잘 알고 그렇게 인생을 살아라?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뭐 이런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초반에 병원에서 근무하며 생과 사를 넘나드는 몇몇 사례를 공유해 주면서 의사들의 삶이 일반인보다 이런 직업적인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의사들은 부유하고 남부럽지 않은 재력으로 살아가고 정신적으로도 여유로울 것 같았는데, TV러셀에 나온 이하영 원장님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여의었다는 얘기를 듣고 보니, 의사를 일반화하기보다 이하영 원장님이 가진 특수한 환경 때문에 이 책 속의 의사 이미지가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의사들도 명상을 하고, 필라테스를 하고, 마음공부를 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고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겠다. 라는 책 내용과는 상관 없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더 바이브는 생각했던 것 보다는 그냥 그랬어서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와 같이 인생에 가장 치열하게 임했던 그 모습이 담긴 그 책이 오히려 궁금해지게 되는 계기였다.
 
밑줄 긋기: 
지금 여러분의 친한 친구 5명을 떠올려 보세요. 깊게 생각하지 말고 떠오르는 사람 5명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이제 종이에 적혀 있는 그 이름을 잘 들여다보세요. 그 5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그들의 자산 평균이 여러분의 자산 정도가 될 것입니다. 또한 그들 나이의 평균이 당신이 될 겁니다. 성공 정도도 비슷할 겁니다. 건강의 평균이고 인맥의 평균일 것입니다. 주량과 성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비슷한 정도의 생각을 하고, 많은 의견이 일치합니다. 그렇기에 늘 맞장구를 칩니다. 내 편을 만나는 게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들을 오랫동안 만납니다. 만남의 양상도 비슷합니다. 그들과 보내는 시간도 비슷합니다. 항상 같은 곳에서 술을 먹고,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3년 전이 지금과 다르지 않은 이유입니다. 앞으로의 3년도 똑같을 수 있습니다.
자는 어릴 때, 너무나 가난했습니다. 구구절절 그 시절 이랴기를 하면 책 한 권으로도 부족합니다. 20년간을 냄비에 물을 끓여 머리를 감고 세안을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당시 내 주변에는 가난한 사람들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도 가난했고 형들도 가난했습니다. 친구도 가난했습니다. 친구의 친구도 가난했고, 형들의 형들도 가난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평균이 나였습니다. 그 당시 나는 가난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안에 있었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가난을 일상으로 20년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p.92

누군가를 만나 시간을 보낼 때 우리는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감정은 느낌이 해석되어 나타난 호르몬의 신체적 발현입니다. 행복감에 심정이 두근거리고 설렘에 박동이 빨라집니다. 따뜻함에 미소가 생기고 즐거움에 웃음이 퍼집니다. 두려움에 숨이 멎기도 하고 공포감에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분노가 올라 목이 뻐근해지거나 긴장감에 땀이 흐릅니다. 호르몬이 요동치기 때문입니다.
2-3시간의 만남이 지나면 우리는 감정의 소용돌이이서 빠져나옵니다. 그때 우리에게는 하나의 씨앗이 만들어집니다. 그에 대한 느낌이 응축됩니다. 무의식적이고 직관적인 느낌이 씨앗의 형태로 응축됩니다. 그리고 그 느낌은 나의 잠재의식, 심층 무의식에 각인됩니다. 한 사람의 첫인상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p.94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살펴봐야 합니다. 나에게 어떤 생각이 떠오르고, 어떤 느낌이 동반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가 느끼는 생각을 우리는 관찰해야 합니다. 내 눈에 나타난 현실과 그에 동반된 감정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내면 아이와의 만남은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부정적 상황과 그에 동반된 나쁜 느낌이 나타날 때, 우리는 그 생각과 느낌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첫 번째 과정이 그곳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것입니다. 생각이 떠오르고 감정이 물결칠 때, 우리는 그것과 하나가 됩니다. 생각에 빠지고 감정에 매몰됩니다. 생각이 '나'고, 감정이 '내'가 됩니다. 그것과 엉켜버립니다. 그것이 나의 정체성이 되어 현실에 나타나버립니다. 그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입니다. 탈동일시는 '알고 알아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은 생각이네. 이것은 느낌이고 감정이네.' 라고 알아주는 것입니다. 생각을 알아주고 생각에 꼬리표를 달아주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이 드러날 때, '아, 이건 생각이구나, 아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이 나타났음을 알아주는 겁니다. 감정이 나타날 때 감정이 나타났음을 알아주고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겁니다. '아, 불안이 나타났네, 이렇게 우울한 감정이 생겼네, 내가 누구를 미워하고 있구나, 나 공포심에 떨고 있네.' 드러난 감정을 알아주고 감정의 이름표를 달아주는 겁니다. 생각, 감정과 떡이 된 나를 한 걸음 뒤에서 알아주고 생각과 느낌, 감정을 관찰하는 겁니다. 그 탈동일시를 통해 나는 생각을 관찰하고, 감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p.113
 
 생각을 바라보는 힘은 생각과 동일시된 에고의 탈출에서 시작됩니다. 감정과 하나 된 나는 왓칭하는 '눈'을 통해 자유로워집니다. 생각의 굴레를 벗어나고, 감정의 늪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현실을 흘러가게 하는 여유가 생깁니다.
 떠오르는 생각을 관찰해보십시오. 생각과 하나가 되지 말고, 생각의 주인인 아이의 자리로 옮겨 가보십시오. 생각에 끌려다니는 삶에서 벗어나보세요. 생각의 노예가 아닌 관념의 주인으로 살아보시길 바랍니다. 그곳에서 생각, 감정, 느낌을 바라보는 여유를 즐겨 보십시오. 진정한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게 될 겁니다. 세상을 창조하고 바라보는 아이의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 알게 될 겁니다. 생각은 내(i)가 하는 것입니다.
p.114
 
"사람들이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여행이 제공하는 낯선 풍경의 경험을 통해,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감정들과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여행에서 발견하게 되는 낯선 마주침은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확장시켜주는 지혜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여행이 낯선 풍경을 체허맣는 것에 긔는 경우, 우리는 그것을 여행이 아닌 관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여행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
p.173
 
행복은 가방을 살 때가 아니라, 가방을 사줄 때 느낄 수 있습니다. 가방은 소유지만 선물은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그 경험에 담긴 우리의 느낌과 감정이 행복의 핵심입니다. 그 느낌이 오래도록 우리의 기억에 남게 됩니다. 관광객에게는 사진이 남지만, 여행객에게는 추억이 남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관념의 씨앗이 되어 또다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행자의 시선이 생기는 겁니다. 그 눈을 통해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p.179